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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게 뭐였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를 영어로 하면?

재밌는 표현들

by 이방인 씨 2012. 7.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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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너무 오랫만에 돌아왔죠? ^^;;
변명을 하자면 사실 어제 포스팅을 거의 끝내갈 무렵 이 망할놈의 손가락이 뭘 잘못 눌렀는지 내용이 전부 delete 되버렸어요.
근데 참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딱 그 순간에 자동저장이 되지 뭡니까......
이 자동저장기능 참 편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는 웬수 같네요. ㅠ.ㅠ
그래서 다 날려버리고나니 왠지 의욕이 없어서 오늘까지 미루고 말았어요.
근성없는 인간임에 사과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천성적인 건망증 때문에 기억이 떠오르질 않아 답답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럴 때 직설적으로 "영~ 생각이 안나네" 이렇게 말하곤 하죠?
물론 영어로도 직접적으로 "I can't remember"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 사용하는 아주 재밌는 영어 표현이 하나 있답니다.

It escapes me

escape 은 '탈출하다' 라는 뜻의 동사죠.
It escapes me 하면 '나에게서 탈출한다' 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풀이하면 무언가가 기억나지 않는 상황을 "그것이 나에게서 탈출해버렸다" 라고 재밌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A: Do you know the name of this song?

    혹시 이 노래 제목 알아?

B: Oh, I've heard it before but it escapes me.

    아, 전에 한번 들었는데 생각이 안나네.


이렇게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 생각이 날듯말듯 더 애태우는 경우도 있죠?
한국에서 "혀 끝에서 뱅뱅 도네" 라고 하는 그런 답답한 상황 말입니다.
이럴 때 미국에서도 거의 똑같은 말을 쓴답니다.

It's on the tip of my tongue.

tip 은 무언가의 '끝 부분' 이라는 뜻이고 tongue 은 '혀' 를 뜻하는 명사니까 tip of my tongue 하면 '나의 혀 끝' 이라고 번역됩니다.
그 앞에 '~에, ~위에' 라는 전치사 on 이 붙었으니까 It's on the tip of my tongue 하면 "내 혀끝에 있다" 라고 할 수 있죠.

A: Hey, what was that movie we saw two weeks ago? Do you remember?

    있지, 우리가 2주전에 본 영화가 뭐였더라? 기억나?

B: It was.....what was it? It's on the tip of my tongue.

    그게....뭐였더라? 아~ 혀끝에서 뱅뱅 도는데.....


보통 이렇게 생각이 안 날때는 그 순간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끝까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다 어느 순간 번뜩! 떠오르곤 하죠.
그래서 기억 안날때 우리가 흔히 "나중에 생각나겠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곤 하는데요.
이 '나중에 생각나겠지' 도 영어로 아주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Come to ~

정말 초초초~ 간단하죠?
나에게 "온다" 고 하니, 결국 다시 생각난다는 뜻이죠.

A: Uhh~ I can't seem to remember her phone number. It's annoying!

    으~~ 그녀 전화번호가 생각 안나. 너무 짜증나네.

B: Don't worry. It'll come to you later.

    걱정마. 나중에 생각 날거야.


오늘은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날 때 쓸 수 있는 표현 세 가지를 소개해봤습니다.
언젠가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활기찬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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