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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에게 처음 들은 생생한 영어 표현들

조~금 어려운 상급표현

by 이방인 씨 2012. 12.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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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트는 상급영어인데요.
표현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네이티브 아니면 잘 생각해낼 수 없는 문장들이라 상급에 포함시켰습니다. ^-^
저 역시 미국 친구에게 듣기 전까지는 써 본 적도 없는 말들이었거든요.

어느 날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중간에 갑자기 둘 다 말이 없어졌습니다.
전화 통화 중 이런 경우 종종 있죠?
공교롭게도 둘 다 말이 끊어지는 아주 애매하고 어색한 순간 말입니다.
그 때 미국 친구가 이 한마디를 하더라구요.

Don't go silent on me.

무슨 뜻인지는 보자마자 아시겠죠?
조용히 있지 말고 아무 말이나 하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들으면 아는데, 듣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지 못한다는데 있죠. ^^;;
이래서 외국어가 어렵나 봐요.
어쨌든 이 표현은 전화할 때 뿐만 아니라 답답하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대에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A: I'm bored. Say something.

   아~ 지루해.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B: ........

A: Oh, please. Don't go silent on me.

    아놔~ 그렇게 아무말 없이 있지 말고!

 

두번째 문장은 뭐랄까 상당히 시적인 표현입니다. ^^

My heart has spoken.

"내 심장이 말을 했다." 고 하니,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이 말은 I've made up my mind 즉, "난 마음을 정했어!" 와 똑같은 뜻이랍니다.
내 심장이 말을 했다고 하니, 내 마음이 이걸 원한다는 의미죠.
마음을 정했다고 하는 것보다 왠지 문학적이지 않나요??

A: I'm going to ask Jane to marry me tonight.

    오늘밤 제인에게 청혼할 거야.

B: Wow... man. Are you absolutely sure?

    와우~ 확신은 있고?

A: Yes. My heart has spoken.

    응.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이야.

 

마지막은 제가 듣고 빵 터졌던 표현입니다.
친구가 아주 미친듯이 싫어하는 교수님이 있었는데, 수강 신청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다음 학기에도 그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야 할 상황에 처하자 절규하듯 이렇게 내뱉었답니다.

No way. No how. Ain't gonna happen~~~!!

이걸 한국식으로 적절히 번역한다면 "말도 안돼! 이럴 순 없어! 절대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쯤 되겠죠.
보통 이럴 때는 쓰는 정석적 표현으로는 It's not going to happen 혹은 Never gonna happen 등등이 있는데 이 친구의 말은 아주 생생하게 감정을 잘 드러냈다고 할 수 있죠.
한마디로 "살아 있는" 영어라고 할까요?

A: Guess who was elected as the next President?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 됐는지 알아?

B: Who?

    누군데?

A: You know who...

    누군지 알잖아...

B: No way. No how. Ain't gonna happen~~!

    말도 안돼, 이럴 순 없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A: It already happened.

    벌써 일어났어...

배우고 나면 참 간단한 표현들이지만 듣기 전까지는 절대 모르는 생생 영어! 어떻게 보셨나요?
이래서 외국어는 원어민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법인가 봅니다.
그리고 또 이래서 외국어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ㅠ_ㅠ
오늘 소개해드린 새로운 표현들 기회가 되면 꼭 사용해 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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