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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죄를 사하노라" 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재밌는 표현들

by 이방인 씨 2012. 12.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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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린 친구들은 못 봤을지도 모르지만 예전에 가을동화라는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쳤었죠.
원빈씨를 스타로 만든 그 대사 "얼마면 돼?" 도 유명했었지만 송혜교씨의 이 대사도 유행어가 됐었습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이 말은 용서하겠다는 뜻인데 영어로 '용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단어는 Forgive 죠?
하지만 I forgive you 는 "너를 용서할게" 라는 문장이니까 "너의 죄를 사하노라" 와는 그 뉘앙스가 많이 다르잖아요.
도대체 죄를 사하노라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보시면 어이 없을 정도로 초초초~ 간단하답니다.

 

I pardon you

정말 쉽죠?
pardon 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이해를 구하다' 는 뜻으로 쓰여서 Excuse me 와 Pardon me 는 동의어죠.
하지만 pardon 은 '사면'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I pardon you 하면 죄를 사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사진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

 

A: I am sorry for what I did to you. I really am.

    내가 당신에게 한 일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진심으로요.

B: It's been a while since that happened. I have pardoned you already.

    그건 벌써 오래 전 일이야. 난 이미 너의 죄를 사했는 걸...

 

다음으로는 일방적 용서 말고 양방간의 평화적 화해를 뜻하는 표현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이 표현은 미국 인디언들의 전통적 풍습에서 비롯됐기 아마도 미국에서만 쓰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Bury the hatchet

hatchet 은 '손도끼' 를 말하는데요.
오래전 현재 뉴욕 지방에는 Iroquois 라는 인디언 부족이 살았는데 같은 부족이긴 해도 여러 군락이 산발적으로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나중에 Iroquois 연합을 구성해 부족 전체를 통일하게 되는데 이 때 각자 가지고 있던 손도끼와 여러 무기들을 땅에 묻는 것으로 평화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독특한 표현이 바로 Bury the hatchet 이죠.

 

우리 이제 진짜 완전히 화해하는 게 어떨까??

 

이 표현은 주로 오랜 기간 계속 반목해온 사이에서 드디어 싸움을 멈추고 화해할 때 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관계죠.

 

예수님과 악마는 몇 천년만에 화해하는 걸까요...?

 

A: Ugh~ I've always hated you since we first met!

    으웩~ 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네가 싫었어!

B: Same here. But we are both adults here. We should know betther.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우린 둘 다 어른이니까 이럴 순 없잖아.

A: You're right. Let's bury the hatchet.

    네 말이 맞아. 이제 그만 화해하자.

 

오늘은 이렇게 '용서와 평화' 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표현들을 소개했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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