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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더 어렵게 만드는! 미국인들이 상용하는 외래어들

조~금 어려운 상급표현

by 이방인 씨 2013. 1.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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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우리들은 영어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미국에서 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또 하나의 고충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인들의 외래어 사용이죠.
우리가 한국어로 말할 때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듯이 미국인들도 영어로 말하면서 외래어를 심심치 않게 씁니다.
또한 그들이 외래어를 쓰는 이유도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느낌에 딱 맞는 외래어를 써야 아주 미세한 뉘앙스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네이티브 미국인들에게야 영어에 한 두마디 외래어를 섞어 쓰는 것이 아무 일도 아니지만 영어도 외국어인데, 거기다 또 미국인들이 쓰는 외래어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우리의 원망은 늘어만 갑니다. ^^;;
거기다 이들이 쓰는 외래어는 대부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심지어 고대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들이라 우리에겐 더 생소하죠.

그래~서! 오늘은 평소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들을 모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두 다 알고 넘어가려면 리스트가 적어도 100개 이상은 되겠지만 제가 실제로 자주 들어본 단어들만 추려 정리했습니다.
제 생각엔 오늘의 포스트는 일상 회화의 상급 레벨이 아닐까 싶습니다.

 

1. Forte

이 단어를 보고 음악을 아시는 분들은 '포르테' (강하게) 를 떠올리실 텐데요.
원래 이것은 칼날의 가장 강한 부분을 일컫는 프랑스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쓰일 때는 "강점" 이라는 뜻입니다.

That's your forte.  그게 너의 강점 (특기) 이야.

원래 강점이란 말은 영어로 아주 간단하게 One's strong point 라고 하면 되는데, 느낌상 Forte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쓰일 때 Forte 의 발음은 Fort [폴트] 가 됩니다.
참고로 음악적으로 쓰일 때는 Forte [폴테이] 로 발음하시면 되구요.

 

2. Cum Laude

이 단어는 대학 졸업 시즌이 되면 여기 저기서 들을 수 있는 말인데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원래 라틴어에서 온 표현으로 Cum Laude = with honor 라는 뜻이니 영예로운 졸업생이라는 의미죠.

I have graduated Cum Laude. 나는 우등 졸업을 했어요.

발음은 [쿰 라우더] 라는 조금 묘~한 소리가 납니다.

한국의 우수 졸업생들 중에도 차석, 수석이 있듯이 미국에도 영예로운 졸업생들의 등급이 있습니다.

상위 5% - Cum Laude
상위 3-5% - Magna Cum Laude = with great honor 
상위 3% - Summa Cum Laude = with highest honor

학교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Magna Cum Laude를 받으려면 적어도 4.0만점에 3.8이상이고, Summa Cum Laude는 4.0만점에 4.0인 학생들이 받는다고 하네요.
뭐... 둘 다 저랑은 이번 생에는 인연이 없는 단어들이네요. ^^;;

 

3. Ad Hoc

이 단어 역시 회화 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서적 등의 인쇄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라틴어에서 온 말로 '특정한 목적으로' (for a particular purpose) 라는 뜻입니다.

We hired an ad hoc staff for the party.  이 파티를 위해 특별히 고용한 스태프가 있습니다.

발음은 [애드 학] 입니다.

 

4. Touche

오늘 소개하는 표현 중에 가장 흔하게 들어보셨을 것 같은 단어인데요.
프랑스어에서 온 말로 '터치' 라고 읽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꾹 누르시고 [투쉐이] 라고 하셔야 합니다.
원래 펜싱 경기에서 쓰는 말로 재치있고 순발력 있는 공격을 성공했을 때 Touche~ 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이 말을 "한 방 먹었네!" 라는 뜻으로 씁니다.
누군가에게 골탕을 먹었거나 허를 찔렸을 때 Touche~! 하고 한 마디 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영어 표현으로는 You got me 가 있지만 그것보다 왠지 touche 가 더 와 닿기 때문에 쓰는 것이죠.

 

5. Laissez-faire

이게 도대체 무슨 단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경제학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리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건 '자유방임주의' 를 의미하는 단어로, 이 용어가 가장 먼저 등장한 프랑스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거랍니다.
발음은 [레이제 페어~] 혹은 [라이제 페어~] 입니다.

The U.S. is famouse for its laissez-faire economic policy.  미국은 경제 자유방임주의로 유명하다.


이 단어가 나온 김에 요즘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Les Miserables 의 영어 발음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Les Miserables 를 영어로 옮기면 The Miserable"비참한 사람들" 이라는 뜻이죠.
프랑스 본토 발음은 도저히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에 [레이 미제랍 (Lay Miserab)] 정도로 부릅니다.
요즘은 그것도 하기 불편한지 그냥 '레이 미즈' 라고 줄여서 발음하네요.


한번에 너무 많은 단어를 투척하면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내일 계속 연재(?)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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