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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림픽 중계에서 자주 들리는 영단어, Jitters 는 무슨 뜻일까?

어떻게 말할까

by 이방인 씨 2012. 8.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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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림픽 기간이다보니 저 역시 집에서 내내 NBC 방송의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메달을 가져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경기를 보고 있는데 거의 10분마다 한번씩 들려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Jitters 라는 단어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래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쓰는 말이 jitters 입니다.

연단에 서서 발표를 해야하는 모양인데 엄청나게 긴장한 것 같죠?

바로 이럴 때 jitters 라는 단어를 씁니다.
중요하거나 큰 일을 앞두고 느껴지는 긴장감, 초조함, 불안함, 떨림을 모두 아우르는 단어죠.
이제 왜 이 단어가 올림픽 중계에 자주 등장하는지 아시겠죠? ^^
특히 체조 종목중 도마는 단 4초만에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네요.
그래서인지, 도마 종목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더라구요.
그럴 때 캐스터가 한 마디 합니다.

She sure has the jitters!  저 선수 확실히 긴장했네요.

보통 '긴장하다, 떨리다' 라는 뜻의 nervous 라는 단어, 많이들 알고 계시죠?
jitters 는 극강으로 nervous 할 때 쓰이는 말로, 긴장감의 강도가 훨씬 세답니다.
올림픽 정도되는 일생일대의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은 nervous 정도를 넘어서서 jitters 수준이겠죠.
한 가지 덧붙이자면, nervous 는 형용사지만 jitters 는 명사기 때문에 반드시 have the jitters 혹은 get the jitters 라고 써야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A: Oh, my God... It's my turn. I always get the jitters before the game.

    오 맙소사...! 내 차례야. 매번 경기전에 긴장되서 죽겠어.

B: You'll do fine. Just take a deep breath and believe in yourself.

    넌 잘해낼거야. 크게 숨 들이마시고, 너 자신을 믿어!

사실 이 단어는 발음이 참 재밌습니다.
[|dƷɪtərz] 발음기호를 최대한 한글에 충실하게 적으면 영국식으로는 [지터스] 지만 미국식 버터발음으로는 [지럴스] 정도가 되는데요. ㅋㅋㅋㅋ
한국의 구수한 욕설중에 조금 비슷한 단어가 있죠?
저만 그런지 몰라도, 이 단어를 듣거나 말할 때 속으로 조금 웃곤 합니다. ㅋㅋㅋ

오늘은 중대한 일을 앞두고 생기는 초조함을 가리키는 단어 jitters 를 소개해봤습니다.
저도 어릴 때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전에 늘 get the jitters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여러분은 언제 초조하신가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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