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에 자주 나오는 발음기호 ə (schwa)의 발음
어떻게 발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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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만 년 만에 발음에 관한 포스팅이예요.
그냥 우연히 떠올라서요. ^^

발음기호 중에 알파벳 e를 위 아래로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의 ə가 있는데요.
이 기호를 'Schwa' (슈와)라고 합니다.
한 철자는 언제나 똑같은 하나의 소리만을 지니는 한글과 달리 영어는 꽤 불편한 언어라서 똑같은 알파벳도 (주로 모음이)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발음되죠?
예를 들어 around라는 단어의 a와 man이라는 단어의 a는 똑같은 a지만 발음이 다르잖아요.
이런 모음 체계 때문에 알파벳 a,e,i,o,u는 물론이고 y까지도 schwa로 소리날 때가 있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schwa의 발음, 지금부터 설명해 보겠습니다.

 

 

간단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것이 schwa는 한국어의 '어'와 '으'의 중간 쯤입니다.
입술은 크게 벌리지 않으며 위 아래 치아도 거의 맞닿을 정도로 입을 편안하게 두신 뒤 혀도 평평하게 일자로 유지한 채로 [어-]하고 내뱉으시면 됩니다.
'어'와 '으'의 중간 발음이라고 했듯이 단어마다 어떤 건 '어'에 더 가깝고 또 어떤 건 '으'에 더 가까우니 대표적 예를 통해 살펴 볼까요?

알파벳 a가 schwa로 소리나는 예, about [ə|baʊt]

'어바웃'의 [ə]는 누가 들어도 '어'에 가깝죠?


알파벳 e가 schwa가 되는 예,
taken [téikən]

'테이큰'의 [ə]는 '으'에 가깝구요.


알파벳 i가 schwa로 발음되는 예,
pencil [ˈpʰɛnsəl]

'펜쓸'의 [ə]도 '으' 소리와 더 비슷하죠.


알파벳 o가 schwa의 소리를 가지는 예, today [tə|deɪ]

이 단어를 투데이라고 '우' 발음를 하시면 안..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정확한 발음은 아니랍니다. ^^;;
그건 마치 Today가 아니라 Twoday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물론 2일을 말할 때는 Two days라고 한 칸 띄고 복수를 뜻하는 s가 붙을 테니 듣는 사람이 파악하여 today를 말한 것이라고 이해하겠지만요.
Today의 발음은 [트데이]에 가깝습니다. (사실은 터데이와 트데이의 중간 발음)


알파벳 u가 schwa가 되는 예, supply [sə|plaɪ]

'써플라이'의 [ə]는 '어'에 가까운 소리가 나구요.


알파벳 y가 schwa의 소리를 가지는 예, sibyl [ˈsɪbəl]

아, 이것 참... 한글로 쓰기 난감한 단어인데... 고대의 무녀를 뜻하는 단어 sibyl '씨블' (아..하..하하하 ^^;;)에서 [ə]는 또 '으'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이렇듯 동일한 발음기호마저 단어마다 다르게 소리가 날 수 있다는 불규칙성이 영어 발음을 익히기 까다로운 또 하나의 이유랍니다.
발음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가 늘 추천하는대로 우선은 발음기호를 정확히 숙지하시고 현지인의 발음을 반복적으로 듣고 연습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영어사전으로 검색만 해도 발음기호와 원어민 발음이 다 나오잖아요.
저 역시 아직도 까다로운 단어들은 발음 버튼을 눌러보곤 하니까요. ^^

여러분, schwa 연습 조금 해 보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시골사람 2013.10.23 10:42 신고 URL EDIT REPLY
그렇군요.
자세히 정리를 해주시니 이해가 쉽습니다.
천칭 2013.10.23 10:54 신고 URL EDIT REPLY
물론 제 생각이겠지만
이방인님 블로그를 보다보면 그 학기에 배우는 내용이 자주 등장해요
이번학기에 발음에 대해 배우면서 '슈와'배우고 있는데 포스팅해주시고
저번에도 카르페디엠 배우고 온 다음 날 포스팅 짠~
또 몇개 있었는데 ㅎㅎ

교수님들 강의듣고 이방인님 포스팅 보면 이해가 쏙쏙 되서 너무 좋네요 ~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에뜨랑제. 2013.10.23 12:49 신고 URL EDIT REPLY
과거형의 -ed (특히 finished의 -ed)와 함께,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발음이예요.
사실 한국에서는 제가 이상하게 발음하고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사람 골려먹기 좋아하는 보쓰가 자꾸 저 두가지 저의 발음으로 저를 놀려먹어서..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거 보고 열심히 연습해서 놀릴 구석을 없애버려야지.
이온 | 2013.10.30 11:02 신고 URL EDIT
이런 고대무녀새끼같은 보쓰를 봤나.
씨벌넘. 이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이방인 씨 | 2013.10.30 13:40 신고 URL EDIT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뜨랑제. | 2013.10.31 04:16 신고 URL EDIT
고대무녀가 뭔지는 몰라도 뒤에 새끼가 들어가니까 굉장히 적절한 표현이 되는군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씨벌넘도 쿠겔겔 진짜 좋네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나 완전 위로받았다... 감사합니다. W_W
W as in Well-aimed YOK to shot!
이방인 씨 | 2013.10.31 05:45 신고 URL EDIT
고대무녀라고 쓰신 건 제 포스팅에 [Sibyl이라는 단어가 "고대의 무녀"를 뜻하는데 발음이 "씨블"이라 한국어로는 매우 적절치 못하다]는 대목이 있어서랍니다. ^^
Sibyl + 새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뜨랑제. | 2013.10.31 13:34 신고 URL EDIT
오호!!!!!! 완벽한 조합이군요!! ^ㅇ^
대체 어떤 포스팅이지? 찾으러 갑니다!
(아 매일매일 써먹어야겠다..)
에뜨랑제. | 2013.10.31 14:22 신고 URL EDIT
아 뭐야.. 씨블은 위에 있잖아 이 멍텅구리 에뜨랑제.
사실은, 저 문장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ㅋㅋ 왜 한국말로 쓰기 난감한 단어인건지... 이제서야 완전 이해. 아아.. 씨블?! 아아..
이방인 씨 | 2013.10.31 15:03 신고 URL EDIT
근데 우리 너무 고대 무녀 많이 찾는 거 아니예요? 인생사 궁금한 게 많아서 그런지 씨블 씨블 찾아대네요. ㅋㅋㅋㅋㅋㅋ
2013.10.24 06:06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학생 2013.11.24 17:37 신고 URL EDIT REPLY
혹시 variability의 발음기호상 정확한 발음과 총 몇음절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특히 처음 a의 발음에서 schwa의 변형처럼 생긴 게 어떤 건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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