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충격을 받았을 때 우리가 흔히 '말로 할 수 없는 기분' 이라고 하죠?
한국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어찌 영어로 하겠습니까!
이럴 땐 영어로도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네요.' 하고 말하면 쉽죠.
다행히 영어에는 이런 표현이 수두룩하답니다.
I am speechless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할게요.
바로 직역이 가능한 문장이죠?
'할 말이 없다'는 뜻으로 너무 기쁠 때도 쓸 수 있고, 어이가 없을 때도 쓰고, 감탄했을 때도 쓰고 할 말을 잃은 그 어떤 상황에 써도 무방한 말입니다.
오늘 뉴스를 들으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아휴~
A: How do I look in this dress?
나 이 드레스 입으니까 어때?
B: You're just so beautiful that I'm speechless.
너무 예뻐서 할 말을 잃었어.
I can't put into words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는 뜻입니다.
이런 유명한 quote 이 있더라구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간들을 위해 살라
A: Do you remember when your first child was born?
당신의 첫 아이가 태어나던 때를 기억하나요?
B: Oh, how could I ever forget. It was the most special moment that I can't put into words.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Words fail me
제가 가장 최근 이 말을 들은 건 김연아 선수의 이번 세계선수권 경기에서였답니다.
아마도 영국 해설자로 기억하는데 연기가 끝나고 평을 하면서 이 말을 하더라구요.
'말이 실패한다' 라고 어색하게 직역되는데 의역하면 '말로 할 수 없다' 는 뜻입니다.
그 해설자가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보고 어찌나 경탄했는지 말로 할 수 없다고 표현한 거죠.
말로 할 수 없으니 제스쳐를 기다리세요~
A: What do you think of Yuna Kim's skates at worlds?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의 연기 어떻게 봤어?
B: Oh my... Queen Yuna. Words fail me.
세상에... 퀸 유나!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야.
I don't know what to say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죠?
너무 일반적이라 그냥 생략할까 하다가 이 말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니까 언급해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주로 너무 기쁠 때나 너무 고마울 때 하는 말이죠.
예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어느 여배우가 이 말로 소감을 시작한 적이 있었답니다.
Keep Calm and Carry On 의 패러디는 도대체 몇 가지 되는 걸까요...
A: This is for your birthday. I hope you like it.
이거 네 생일 선물이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B: Oh my God. For me? I don't know what to say. Thank you so much!
나한테 주는 거야?? 세상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무 고마워!
저도 늘 새로운 초콜렛 상자를 열 때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찬 설레임을 느끼곤 합니다.
다 먹고 빈 상자를 볼 때도 역시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을... ㅠ_ㅠ
여러분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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