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사랑의 샘솟는 표현 두 가지를 알아 봤는데요.
세상에 어디 그런 좋은 일만 일어나겠습니까?
오늘은 이를 박박~ 갈며 복수를 다짐할 때 쓰는 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후후후~
A taste of one's own medicine
이 말을 직역하면 "(네가 나에게 준) 약 맛을 너도 한 번 봐라."가 됩니다.
여기서 약은 좋은 의미가 아니라 "쓰디쓴 것"을 뜻합니다.
어릴 때 저는 어머니가 늘 데려가시던 소아과 병원의 선생님을 정말 싫어했었는데요.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먹을 정도로 쓴 가루약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 자란 제가 그 때의 소아과 선생님을 찾아가서 그 약을 내밀며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It's time for you to get a taste of your own medicine!
이제 선생님도 한 번 드셔 보시죠!
자, 이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어디 너도 한 번 똑같이 당해 봐라!
라는 말이랍니다.
(mkuegler.deviantart.com)
남이 네 몸에 X 투척하고 가니까 기분이 어때?
너도 당해보니까 알겠지?!
남한테 한 못된 짓을 그대로 돌려받는다는 말의 원조는 함무라비 법전에 있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은 영어로도 그~대로 하면 됩니다.
An eye for an eye, a tooth for a tooth
그 시절에는 공명정대한 법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마하트마 간디에 이르러 이 유명한 법구는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간디는 이렇게 말했거든요.
An eye for an eye will make the whole world blind
눈에는 눈으로 대응한다면 세상 사람 모두가 장님이 될 뿐이다
A: Boys, stop fighting!
얘들아, 그만 싸워!
B: He hit me first! I'm only giving him a taste of his own medicine.
쟤가 먼저 때렸어요. 난 그냥 똑같이 갚아주는 것 뿐이라구요.
A: Gandhi said "An eye for an eye will make the whole world blind".
"눈에는 눈으로 갚다가는 온 세상이 장님 투성이가 될 거"라고 간디가 말했단다.
B: Oh yeah? I'm no Gandhi.
아, 그래요? 난 간디가 아닌데요.
역시나 오늘도 좋은 끝을 못 보는 이방인 씨의 예문이었습니다. ^^;;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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