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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sugar coat me! 나한테 설탕 바르지마! 무슨 뜻일까?

재밌는 표현들

by 이방인 씨 2012. 12.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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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rents always have sugar coated me when I was little.

내가 어릴 때 우리 부모님은 항상 나한테 설탕을 발랐어....


제 미국인 친구가 어느 날 제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부모님이 설탕을 바르다니... 이게 과연 무슨 말일까요?

Sugar coat

디저트나 간식 종류를 만들 때 겉에 설탕이나 시럽으로 코팅하는 것을 Sugar coating 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알 수 있죠?
그런데 사람한테 Sugar coating 을 한다는 건 대체 무슨 뜻인지 감이 오시나요?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억지로 괜찮은 것처럼 포장해 말하는 것Sugar coating 이라고 한답니다.
단순한 예를 들자면 이런 거예요.
누가봐도 너무 찌질해서 애인에게 뻥~ 걷어차인 남자에게 "그 여자가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 그래. 너 꼭 다음에 좋은 여자 만날거야." 이렇게 억지로 긍정적인 말을 꾸며내서 하는거죠.
그런데 결국 설탕이란 건 먹다보면 녹아서 없어지기 마련이죠?
그것처럼 Sugar coating 도 충격을 완화시켜서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게 해주긴 하지만 근본적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안되는 약간의 가식을 포함한 친절한 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 Sugar coating 같은 건 안 하지.
내가 윌리 웡카인 줄 알아??

윌리 웡카를 알아야지만 웃을 수 있는 조크네요. ㅋㅋㅋ
초콜렛 공장 사장이죠?

 

A: Don't worry. You'll find a better woman next time. She doesn't deserve you.

    걱정하지마. 다음번엔 더 좋은 여자 만날거야. 그 여자 한테는 네가 너무 아까워.

B: Oh... Don't sugar coat me. I know I am pathetic.

    야... 애써 포장하지마라. 나도 나 찌질한 거 아니까.

 

개념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표현으로 "선의의 거짓말" 이라는 것이 있죠?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예의를 중요시하는 한국도 그렇지만, 매너를 따지는 미국에도 선의의 거짓말은 흔합니다.

White Lies

아마 "하얀 거짓말" 이라는 이 표현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미국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기들 혹은 아이들을 보면 온갖 호들갑을 다 떨면서 "귀엽다, 천사같다, 사랑스럽다, 기타등등" 칭찬을 쏟아붓거든요.
그래서 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이지 아이들을 사랑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 카툰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속마음: 흐미~ 진짜 못 생겼다.
말로는: 얘가 어쩜 이리 예뻐요?

이런게 바로 선의의 거짓말의 정석이겠죠. ㅋㅋㅋ

 

A: Wow~ You look so nice in that dress.

    와~ 그 드레스 정말 잘 어울린다.

B: Now you're telling me a white lie, aren't you? My boyfriend said that I looked fat in this dress.

    흐응~? 너 지금 그냥 듣기 좋으라고 거짓말 하는거지? 내 남친은 내가 이 드레스 입으면 뚱뚱해보인다던데?

A: Oops. You got me. Sorry. I was just trying to be nice.

    웁스~ 딱 걸렸네. 미안~ 난 그냥 친절하게 굴려고 했던 것 뿐이야.


이런 이런...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들키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린 두 가지 표현 기억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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