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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처음 들어본 현지인들이 쓰는 "그 뭐시다냐"

재밌는 표현들

by 이방인 씨 2019. 11.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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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인들은 미드를 보면서 쉽게 현지 영어를 접할 수 있다죠? 이렇게 이야기하니 제가 어마 무지하게 연식이 오래된 사람처럼 들리는데, 그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한국에 살던 시절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미드 혹은 영드를 보는 일이 생각처럼 간단치 않았어요. 유튜브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말이죠. 그야말로 회화를 책.으.로. 배우던 시절이랍니다.

그렇게 살다 미국으로 이민 오니 듣도 보도 못한 표현을 쓰는 미국인들 때문에 당황하기 일쑤더군요. 특히 알듯 말 듯 애~매 하게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중 재미있는 표현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Whatchamacallit

이 길고도 해괴망측한, 발음해 보면 영어 같지도 않은 단어는 과연 뭘까요...
처음 미국 친구가 이 단어를 말했을 때, 저는 "다시 말해줄래?"라는 말도 못 할 정도로 멍~했답니다. 
미국인들이 발음하는 소리를 그대로 옮기자면 아마 [와차마컬릿] 정도 되는데, 와차마컬릿이 대체 뭐란 말입니까?!
나중에 알게 된 이 단어의 원형은 사실,

What you may call it

이랍니다.

"What you may call it"은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거나 딱히 지칭할 수 있는 말을 모를 때 쓰는 말로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그 뭐시다냐"쯤 된답니다. "그게 뭐더라, 그게 뭔지 생각이 안 나네. 그걸 뭐라고 하지?" 정도의 뜻을 담고 있달까요. 이 What you may call it을 빠르고 짧게 말하다가 현재의 whatchamacallit이 된 것이죠.

The Whatchamacallit이라는 책이네요.

 

이 재밌는 단어 Whatchamacallit을 실생활에서는 이렇게 쓸 수 있답니다.

Jane: Hey Chris, are you coming to Steve's birthday party tonight?
       크리스, 너 오늘 밤에 스티브 생일 파티에 올 거야?

Chris: Oh I wouldn't miss it.
        물론 빠질 수 없지.

Jane: Good. Can you bring umm whatchamacallit... oh, the fog machine? I think we can do something fun with it.
        잘됐다. 그럼 그.. 그 뭐더라.. 연기발생기 가져올 수 있어? 그걸로 뭔가 재밌는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Chris: Okay. I'll bring it.
        그래, 가져갈게.


영어로 대화하다가 무언가의 이름이나 지칭하는 용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whatchamacallit을 사용해 보세요. 현지인들처럼 능숙하게 넘어갈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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