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 그냥 하기 싫어." 이 쉬운 말은 영어로 어떻게?

어떻게 말할까

by 이방인 씨 2013. 9. 27. 07:08

본문

진짜 좋은 것에도 이유가 없다지만 싫을 때도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죠?
싫은 것 중에 최고봉은 '그냥 싫은 거' 아닐까요? ㅋㅋ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미국인에게도 그냥 싫은 것, 그냥 하기 싫은 일은 많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아~ 그냥 하기 싫다고!' 라는 말도 자주 하죠.

I don't feel like it

이 말은 "그럴 기분이 안 들어, 그러고 싶은 기분이 아니야" 라는 뜻으로 '내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굳이 갖다댈 이유가 없을 때도 쓰지만, 남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싶지 않거나 그러기 귀찮을 때도 자주 씁니다.

 

난 오늘 그 무엇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야!
그만 가버려~

 

A: Jess, do you wanna go shopping today?

    제스, 우리 쇼핑갈래?

B: Nah~ I don't feel like it.

    아니~ 별로 그러고 싶은 기분이 아니야.

A: Why not?

    왜 아닌데?

B: No reason. Just don't feel like doing anything today.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야.


"오늘 기분이 왜 안 좋은데?" "왜 그게 하기 싫은데?" "왜?" 라고 누군가 물어도 딱히 대답할 이유가 없을 때도 많잖아요.
한국어에는 그럴 때 사용하라고 "그냥"이라는 매우 훌륭한 부사가 있죠.
미국에도 이런 간단한 표현이 있습니다.

Just cuz

이 표현은 Just because의 줄임으로 미국 사람들이 회화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냥'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뉘앙스는 don't feel like 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입니다.

첫째로, 별 이유가 없을 때
둘째는, 이유가 있지만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

 

엄마: Aren't you supposed to be cleaning your room now?

        너 지금 방청소를 하고 있어야 할 텐데?

아들: I guess.

        그러게요.

엄마: And why are you not doing it?

       그런데 왜 안 하고 있어?

아들: Just cuz

        그냥요.

엄마: Oh no. You don't say "Just cuz" to your mom. Now go clean your room.

        엄마한테 "그냥"은 먹히지 않아. 가서 방청소 해.

아들: But I don't care if my room is messy. Why should I clean it?

        전 제 방이 지저분해도 신경 안 써요. 그런데 왜 방청소를 해야 해요?

엄마: Just cuz!

        그.냥.


역시 엄마의 권력은 하늘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 엄마 말씀은 '그냥' 잘 들읍시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