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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좋았어!" 이 말은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by 이방인 씨 2013. 8.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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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랫만에 돌아왔네요.
소개할 만한 표현이 잘 생각이 안 나서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하지만 오늘은 아주 귀여운, 들으면 행복해지는 표현을 하나 떠올렸답니다.

"난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마음에 들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하루종일 행복할 것 같은데요.
영어로도 매우 예쁜 말이랍니다.

Take a shine to

Idiom이라서 직역은 애매합니다만 의미는 '단번에 누군가가/무엇이 좋아지다'입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대상에게 쓸 수 있습니다.

 

(art print by Gemma Correll)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부터 난 네가 그렇게 좋더라~  
왜인지는 묻지마.
본능이야.

 

A: Hey, Julia. Can we talk?

   줄리아, 나랑 얘기 좀 할래?

B: Sure. What's up?

    그래, 무슨 일인데?

A: I know this is sudden. Would you go out with me?

    갑작스러운 건 아는데... 나랑 사귀어 줄래?

B: HUH~? Where is this coming from? I never knew you liked me.

    잉??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난 네가 날 좋아하는지도 몰랐는데.

A: Well, that's because I never told you. But I really took a shine to you.

    내가 너한테 말한 적 없으니까. 하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널 좋아했어.

B: Oh my... Thank you very much. But NO.

    그랬구나.. 정말 고마워. 근데 대답은 NO 야.

A: T_T

   엉엉엉


오늘은 들으면 행복한 말에 대해서 쓴다고 글 첫머리에 밝혔는데 왜 예문에는 거절당하는 결론이 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다음 표현은 사랑에 빠져서, 상대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질 못 할 때 쓸 수 있는 로맨틱한 단어입니다.

Enamored

enamored는 '사랑에 푹~ 빠져버린' 이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단어 앞의 en-은 '~하게 만들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단어의 가운데 들어있는 amor는 라틴어의 아모르 즉, 사랑이라는 뜻이고 마지막 -ed는 수동형으로 만드는 접미사죠?
그러니까 en-amor-ed해서 enamored는 '사랑에 빠져버린'이란 뜻이 되는 거죠.

 

개구쟁이 스머프 보신 분들이라면 스머프 중에 항상 하트를 뿜어내는 이 캐릭터를 아실 텐데요.
한국 이름은 '낭만 스머프'였죠?

영어로는 Enamored Smurf랍니다.
늘상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니까요.

 

A: My divorce was finalized yesterday.

    어제 내 이혼이 마무리 됐어.

B: Oh, I'm sorry. Are you alright?

    유감이야. 괜찮아?

A: Yeah, I'm fine. It's just that she and I were so enamored before we got married and then it came to an end like this.

    응. 괜찮아. 그냥... 그 사람이랑 나, 결혼하기 전에는 정말 사랑에 푹 빠져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네.

B: Well, things don't always go your way. You've got to move on now.

    뭐, 세상 일이 다 뜻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 이제 다시 출발해야지.


응?? 가만... 나 오늘은 분명히 행복한 감정에 대해 쓴다고 하지 않았던가??

근데 정신 차리고 보니 왜 또 우울한 이혼부부 이야기를 창조해낸 거지?!

웃겨에라~ 모르겠다. 여기서 마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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